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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북스테후데(1630~1707)
수난칸타타 Membra Jesu Nostri
바흐솔리스텐서울
소프라노 : 송승연, 이수희 바로크바이올린 : 최윤정, 김민경
메조소프라노 : 이미란 바로크첼로 : 장혜진
테너 : 조태진 포지티브오르간 : 박옥주
베이스 : 김우진
지휘 : 박승희
바흐솔리스텐서울(음악감독 박승희, 악장 최윤정)
2005년 창단되어 국내에 바로크음악의 보급에 힘써온 바흐솔리스텐서울은 바흐칸타타시리즈, 마스터피스시리즈 등의 정기연주회와 ‘종로 고음악제’를 매년 주관하고 각종 초청연주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매년 사순절기에 맞이하여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수난칸타타 Membra Jesu Nostri, 바흐의 '마태오수난곡, 요한수난곡'은 물론 텔레만의 '예수의 죽음' 한국초연, 헨델의 메시아, 카이저의 마가수난곡을 한국초연했습니다. 이번 도곡2동 성당의 초청연주에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수난칸타타인 Membra Jesu nostri(고난받으신 우리 예수의 지체)로 특별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수난칸타타 Membra Jesu nostri (고난 받으신 주님의 지체) BuxWV 75
칸타타 I : 주님의 발
1. 소나타
2. 중창 : 저 산 위에 복음을 전하고 평화를 선포하는 이의 발을 보라
3. 소프라노1 : 오소서 세상의 구원자여
4. 소프라노2 : 주님의 발에 세게 박힌 못들
5. 베이스 : 온유하신 예수, 자비로운 하느님이시여
6. 중창 : 저 산 위에 복음을 전하고 평화를 선포하는 이의 발을 보라
칸타타 II : 주님의 무릎
소나타
중창 : 너희는 그 품에 안겨 그의 무릎 위에서 사랑을 받으리라
테너 : 어서 오소서, 거룩하신 왕 예수여!
메조소프라노 : 행함에도 무디고 마음도 약한 제가 무어라 대답하리까
3중창 :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것
중창 : 너희는 그 품에 안겨 그의 무릎 위에서 사랑을 받으리라
칸타타 III : 주님의 손
소나타
중창 : 주님 손 가운데 참혹한 상처는 무엇인가요?
소프라노1 : 거룩하신 손을 벌려 못 박히시고
소프라노2 주님의 거룩한 손을 부여잡고
3중창 : 주님의 피로 깨끗게 됨을 온 맘으로 믿나이다
중창 : 주님 손 가운데 참혹한 상처는 무엇인가요?
칸타타 IV : 주님의 옆구리
소나타
중창 : 나의 사랑하는 이여 일어나라
소프라노1 : 달콤한 꿀이 숨겨진 구원자의 옆구리여
3중창 : 예수여 보소서, 죄인의 몸으로 다가감을 용서하소서
5. 소프라노2 : 오 주님, 죽음의 순간에
6. 중창 : 나의 사랑하는 이여 일어나라
칸타타 V : 주님의 가슴
소나타
3중창 : 갓 태어난 아기처럼 신령하고 순전한 젖을 사모하라
3. 알토 : 어서 오소서, 나의 구원이신 하느님
4. 테너 : 제게 깨끗한 가슴을 주소서
5. 베이스 : 어서 오소서, 성전의 주님이시여
6. 3중창 : 갓 태어난 아기처럼 신령하고 순전한 젖을 사모하라
칸타타 VI : 주님의 심장
소나타
3중창 : 나의 누이, 신부여, 그대에게 상처 입은 내 심장이여
소프라노1 : 지극히 높으신 왕의 심장이여
소프라노2 : 제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서
베이스 : 살아 있는 마음과 목소리로 부르짖나이다
3중창 : 나의 누이, 신부여, 그대에게 상처 입은 내 심장이여
칸타타 VII : 주님의 얼굴
소나타
중창 : 주의 얼굴을 당신의 종 위에 비추소서
3중창 : 오소서, 선혈이 낭자한 머리여
메조소프라노 : 내가 죽음을 맞이해야 할 때
중창 : 내게 떠나라 명하실 때
중창 : 아멘
작품 해설
독일 뤼벡의 성 마리아 교회의 오르니스트 겸 칸토어였던 북스테후데는 1680년 7개의 칸타타를 하나의 작품으로 작곡하였다. 각각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의 지체, 즉 발, 무릎, 손, 옆구리, 가슴, 심장, 눈을 찬양하고 있다. 이 작품의 대본은 중세시대의 시인 Arnulf Loewen (1200년 경)의 시 "Salve mundi salutare"로 부터 유래되었다. 이 시는 17세기에 이르기까지 신교, 구교에서 모두 사랑을 받았는데, 독일에로 번역되기도 했으며, 유명한 파울 게르하르트의 성가곡인 "O Haupt voll Blut und Wunden(1656)"은 이 시의 마지막 부분의 의역에 해당된다.
각각의 7부분은 북스테후데 본인은 물론 당시 작곡가들 처럼 "중창-아리아"칸타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칸타타는 기악 신포니아로 시작되어 성서의 구절과 연결된다. 그 다음에는 보통 작은 편성의 아리아로 대부분 기악 후렴구를 가지고 있으며, 마지막은 첫 도입 중창을 다시 연주하게 된다. 매 첫 곡은 성경의 구절로 시작되고, 아리아의 가사는 매우 풍부한 감정을 담은 신앙시로 이루어졌다. 주님의 지체를 바라보며 고통과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사순절의 영성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멋진 작품이다.
연주자 프로필
음악감독/지휘 박승희
서울대 성악과 졸업 이후 독일로 유학하여 칼스루에 국립음대 전문연주자/최고연주자과정 졸업하고 트로싱엔 국립음대 고음악과 전문연주자과정 졸업하였다. 재학 중에 독일 라이프치히 바흐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 바흐상 입상 등 다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독일 라이프치히 바흐축제, 이탈리아 피사 교회음악축제, 독일 막테부르크 텔레만축제, 일본 쓰루 고음악제, 도쿄 호쿠토피아 고음악제, 대관령음악제, 춘천고음악제 등 초청공연를 통해 고음악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현재 바흐솔리스텐서울 음악감독과 종로 고음악제 예술감독, 음악저널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장신대 출강 중이다.
소프라노 송승연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의 성악과 졸업 후에 동대학원 리트와 오리토리오 전공의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스위스 Schloss Oper Haldenstein 주최 모차르트국제콩쿠르와 일본 야마나시 고음악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였다. 바흐콜레지움재팬과 도쿄 오페라시티 및 후쿠시마 등 순회공연과 통영국제음악제, 대전바로크음악제, 춘천국제고음악제에 초청되었다. 현재 장신대 출강과 더불어 보컬콘소트서울의 단장을 맡고 있다.
소프라노 이수희
독일 뮌헨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콘서바토리의 성악과 수료 후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 음대에서 가곡과 오라토리오 전공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오페라과를 수료하였다. 비엔나의 굿맨 소속가수로 활동하였며, 체코 버드와이저 국제성악콩쿠르와 일본 야마나시 고음악국제콩쿠르 앙상블 부문에서 입상하였다. 귀국 후 바흐솔리스텐서울의 솔리스트로 고음악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대전바로크음악제, 춘천국제고음악제, 종로 고음악제 등의 초청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현재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이자 ‘아뜰리에 오브 보이스’ 단장을 맡고 있다.
메조소프라노 이미란
가천대(구 경원대)와 한양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에 프랑스 리옹 국립고등음악원과 파리사범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몽세라카바예 국제콩쿠르, 툴루즈 국제콩쿠르, 프랑스 교수협회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하고 국내에서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오페라앙상블에서 주역으로 출연하였다. 헨델의 메시아. 베토벤 합창교향곡, 베르디의 레퀴엠의 독창자로 콘서트 무대에서도 활약 중이다. 현재 가천대학교 겸임교수이며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테너 조태진
한국에술종합학교 성악과의 리트와 오라토리오 예술전문사과정을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의 성악과(디플롬)와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 성악과의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콘서트전문연주자로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포츠담, 라이프치히, 로스톡과 폴란드의 스체친, 미국의 워싱톤 등에서 독창자로 공연하였다. 귀국하여 서울시합창단 등 전국의 시립합창단과 바흐솔리스텐서우르 서울바로크싱어즈 등의 전문합창단과 솔리스트로 협연하였다. 현재 국립군산대와 서울사이버대 성악과의 외래교수를 맡고 있다.
베이스 김우진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성악과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재학 중에 네덜란드 국립오페라아카데미의 객원으로 주역을 맡기도 하였다. 국내에서 시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콩쿠르의 전체 대상 및 다수 콩쿠르에 입상하였다. 귀국하여 바흐의 칸타타와 요한수난곡,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교회음악작품의 독창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 문화홍보대사이자 베니앤프렌즈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악장/바로크바이올린 최윤정
부산예고와 연세대 기악과에서 바이올린 전공으로 졸업 후에 오스트리아 캐른트너 주립음대의 전문연주자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바로크바이올린을 전문연주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에서 최고점수로 졸업하였다. 독일 그라운 국제콩쿠르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하였으며, 바흐솔리스텐서울의 악장으로 자체 기획연주 및 국립합창단, 전국의 시립합창단, 전문합창단들과 협연을 이끌었다.
바로크바이올린 김민경
오스트리아 부르크너 주립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하고,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바로크바이올린의 ULG과정을 마쳤다. 바흐솔리스텐서울의 단원으로 춘천국제고음악제, 대전바로크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의 초청연주에 참가하였으며, 국민대학교와 덕원예고 강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바흐솔리스텐서울의 수석바이올리니스이며, 서울스트링앙상블 단원이다.
바로크첼로 장혜진
선화예술학교와 서울예고에서 첼로를 수학하고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와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에서 바로크첼로의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2018년 이탈리아의 리조난짜 고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주요 바로크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 귀국하여 다양한 고음악단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바흐솔리스텐서울의 수석첼리스트를 맡고 있다.
오르간 박옥주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오르간 전공으로 졸업한 후에 독일 프라이부르크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 자브뤼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이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국립음대의 최고연주자과정을 우등으로 졸업하였다. 멘델스존, 수만, 브룬스, 브람스의 오르간작품 전곡 연주를 마쳤으며, 프랑크의 전곡 연주가 진행 중이다. 음반으로 오르간 명상 1,2,3집을 발매하였고, 현재 성공회대학교 대우교수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오르가니스트를 맡고 있다.